하나님 아버지, 진달래로 겨울을 내쫓듯이 진달래 색깔의 4.19학생혁명 희생의 피와 그 정신을 이어받은 민중의 힘으로 이제 군사독재와 그 잔존세력들을 몰아내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4.16 세월호 희생자들과 그 부모들의 눈물을 하늘에서 받으시고, 그 눈물섞은 봄비를 내리시어 산천초목들이 일어나게 하시고, 3년 동안 못 뜨던 배도 진실을 향해 떠오르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이제 4.19와 4.16 희생자들을 대신하여 살아가는 우리가 5.8 새 대통령 선택을 향해 가는 선거전에서 열정적인 논쟁과 대화를 통해 다시는 이 땅에 억울하고 원통한 죽음이 없는 평안의 세상을 열어가게 하옵소서. 민생경제를 외면하고 권력을 사유화하고 자기들의 배만 불리는 못된 지도자가 나오지 않는 민주세상을 열어가게 하옵소서. 민족화해와 협력의 공든 탑을 부수고 전쟁을 부추기며 사드를 배치하며 세계제일의 무기수입국가가 되는 일을 멈추고 평화를 위해 일하는 하나님의 자녀가 많아 지는 상생살림세상을 열어가게 하옵소서. 십자가에 죽으셨다가 다시 사신 부활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희망의 입장에서 절망과 죽임의 세력을 자꾸 몰아내게 하옵소서. 성령 받으라는 부활의 주 첫 음성에 순종하여 기도와 말씀의 자리에서 성령충만을 받아 위로부터 내리시는 힘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게 하옵소서. 감히 주님의 십자가 고난에 동참하려 고난극을 올린 모든 기관식구들에게 주님의 손얹어 주시고, 최우수고난극으로 시민을 초청할 때 봄들판같은 하나님나라운동이 생동하게 하옵소서. 세례 받는 영생 자녀들이 자신을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며 이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일어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