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할 때에 가장 좋은 것으로 응답하신 하나님!
김 순 남 권사(5교구 14구역)
첫 만남
저는 전북의대 부속 간호전문대학 졸업 후 1980년 8월 원 주기독병원(원주세브란스병원의 모체)입사와 동시에 선배였던 이은숙 권사의 전도로 영강교회에 등록하였습니다. 그 후 85년, 청년회에서 활동하며 기도 중에 만난 남편 김각현 권 사와 결혼했습니다. 첫 아이가 8개월쯤 되었을 때 당시 중 등부 교사로 휴가를 내고 아이를 데리고 서울 북한산 주변 의 기도원에서 열린 연합수련회에 갔는데 환경이 열악했던 그곳에서 아이는 모기의 집중공략이 되어 눈은 부어서 뜨지 못했고, 귀는 엄청 커져 있고, 온몸이 엉망이 되었습니다. 집에 돌아와 아기를 본 남편은 한동안 말 한마디도 하지 않 고 화를 삭이고 있었습니다. “당신은 나를 위해 죽을 수는 없지 않는가? 그러나 예수님은 나를 위해 죽으셨으니 내가 그 십자가 사랑 때문에…”라고 하자 그 때서야 남편은 화가 풀렸고 그 후론 교회 일에 언제나 협조적이었습니다. 어려 서부터 병 치례를 많이 했던 저는 특히 피부가 약해 전신이 부스럼으로 초등학교 때는 머리를 밀고 다녔고 모기가 좋 아하는 체질이어서 상처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수련회 이후 지금까지 벌레 한 마리에게도 물리지 않고 피 부질환도 완치되었을 뿐만 아니라 첫 아이 임신도 쉽지 않 았는데 곧장 둘째 아이를 갖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기도하는 간호사
간호사의 일을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라 여기며 일했고, 늘 환우들을 정성껏 살피고 생과 사를 오가는 그들의 위급 한 상황이 오면 기도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했습니다. 응급실에 근무할 때의 일입니다. 한 젊은 남자가 부인이 도 망가자 장인 장모를 살해한 후 본인은 자살을 시도했고, 의 식도 없이 병원에 실려 왔습니다. 찾아오는 이 하나 없이 방 치한 채 응급실의 커튼 뒤에 있는 그를 보며 “의식을 돌아 오게 하면 내가 예수님을 전해 볼게요”하고 속으로 잠깐 기 도했는데 다음날 출근하니 그는 의식이 돌아와 있었습니다. 저는 “사람들은 당신을 살인자라고 손가락질해도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의 잘못된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끝까지 부르며 의지하라”라고 권유하며 기도하는데 그는 펑펑 울었고 곧 죽음에 이르렀습니다. 암 병동에서의 일입니다. 남자환자가 암으로 매달 항암제투 약을 위해 입원을 했는데 하루는 그가 혈압과 맥박과 체온 이 요동을 치며 빨간 피 소변을 쏟아냈습니다.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되고 곧 죽을지도 모르는 그에게 ‘의식이 있을 때 예 수님을 전해야겠다’는 절박감으로 그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 고, 퇴근 시 노란소변이 나오고 혈압 등이 안정화되는 그를 봤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환자는 무당이었고 그에겐 새벽마다 기도해준 노모가 있었습니다. 중보기도를 할 때마 다 저는 연약한 생명줄을 잡고 계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기 적의 일들을 수없이 봤습니다. 한 번은 “죽어가는 환자들에 게 단 한 번 예수님을 전한다고 믿어질까?”라고 주님께 물 으니 마음속에 그림 같은 한 장면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수 십자가의 오른편 강도가 사형직전에 구원받는 내용 말입니 다. 그 때 구원의 주님께 구하길, “하나님! 천국에 가면 반 드시 그 분이 그 곳에 있어야 해요”라고 말했습니다. 환자의 상황을 모르나 주님은 저로 하여금 때마다 합당하게 환우들 을 위해 기도하며 예수님의 마음으로 일하도록 도우셨습니 다. 기나 긴 세월 동안 병원의 주인되신 하나님의 계획 가운 데 주로 응급실과 중환자실과 암 병동에서 근무하며 늘 다 짐하기를 제 자신은 다만 하나님의 도구라 여기며 성실과 충성을 다했습니다.
믿음 지켜 받은 복의 일들
지난 6월, 38년간의 간호사 생활을 마감하며 퇴직 했습니 다. 지나온 간호사로서의 일들을 되돌아보니 생명을 주관하 시는 하나님이 도우시고 인도해 주셨습니다. 서재일 담임목 사님은 제가 힘들어 할 때마다 “영적전투 현장에서의 사명 감을 갖고 있으니 간호사로서의 직무를 끝까지 잘하라”고 격려해 주시며 “하나님! 이 딸이 병원에서 애쓰고 수고하는 것 다 아시죠?”라고 눈물로 기도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은 환 우들을 위한 제 기도의 눈물이 힘겨웠던 저의 병원 근무생 활을 여기까지 오게 하셨습니다. 그동안 저의 직장과 교회 일이라면 언제나 양보해주셨던 양가 부모 형제들과 각기 바 빠 뿔뿔이 헤어져 있으나 늘 신앙에 구심점을 두고 살아가 는 가족의 사랑은 제 삶의 원동력입니다. 무엇보다 아내의 빈자리를 탓하지 않고 기다려준 남편에게 한없이 감사하고, 늘 바빠 엄마 손길이 제대로 닿지 못했음에도 언론정보학을 공부한 큰 아들 세연이는 방송일로, 임상병리학을 공부한 둘째 호연이는 서울 세브란스병원에서 일하며 제 몫을 다하 고 있으니 그저 눈물나게 고마 울 뿐입니다. 저에게 나이 먹 도록 간호사 일 을 그만두지 않 는다고 투덜거 린 사람들도 있 었습니다. 그러 나 80세의 모세 를 부르시고 그 를 통해 이스라 엘 구원의 일을 하게 하신 하나 님은 풍랑 일어 좌초될 제자들 의 배 안에 예수 님이 들어오심 으로 바다가 잔 잔해진 것처럼 제가 기도하며 일했던 현장마다 오셔서 환자들을 치료해주 시고 어려운 문제들을 풀어주셨습니다. 또한 남을 위해 중 보기도하며 작정기도 할 때마다 저의 병든 몸의 구석구석을 치료해 주셨습니다. 지금껏 위태로운 삶의 순간마다 함께 하신 하나님은 조금도 미련 없이 병원을 떠날 수 있도록 모 든 조건들을 완벽하게 준비해 주셨고 올 해 초, 교회 빚갚기 건축헌금에 참여할 때에 주말부부로 20년간 고생한 남편과 함께 퇴직 후에 살 멋진 집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나는 선 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 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딤후 4:7-8)라고 고백한 사도바울과 같이 여기까지 믿음을 지켜오 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릴 뿐입니다. 38년 전, 내 삶의 전부였던 원주세브란스병원과 함께 만난 영강교회는 나를 하나님과 기도로 만나게 해준 베델과 같은 제단입니다. 앞으로도 담임목사님의 기도와 보살핌, 성도들 과의 따스한 사랑의 교제 안에서 더욱 힘써 기도하고 봉사 하며 행복한 영강인으로 오래토록 남고 싶습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등록일 | 조회수 | 첨부 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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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내가 만난 주님]은 앞으로 영강신문 PDF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영강교회 | 2018-09-05 | 340 | |
154 | 현대의 불치병 암 극복의 지혜를 주신 하나님/유상기 장로 | 영강교회 | 2019-03-13 | 274 | |
153 | 영강에서 만난 주님 - ... | 영강교회 | 2019-03-13 | 168 | |
152 | 천국 딸이 준 믿음 선물 / 정순난 집사 | 영강교회 | 2018-04-10 | 276 | |
151 | 택하셔서 주님의 뜰에 살게 하신 하나님! / 이만형 장로 | 영강교회 | 2018-04-10 | 265 | |
150 | 주님이 손잡아 주시잖아요! / 양효례 권사 | 영강교회 | 2018-04-10 | 325 | |
149 | 기도할 때에 가장 좋은 것으로 응답하신 하나님! / 김순남 권사 | 영강교회 | 2018-04-10 | 396 | |
148 | 나를 살아있게 한 것은 오직 ‘믿음’입니다 / 이영순 권사 | 관리자 | 2017-07-02 | 240 | |
147 | 기도하면 들어주시는 하나님 / 이성완 집사 | 관리자 | 2017-06-02 | 309 | |
146 | 안수기도 받은 후 혹덩어리와 통증이 사라지고.. | 채송화 | 221 | ||
145 | 주님의 사랑으로 다시 사는 기적 | 유호경 집사 | 183 | ||
144 | 주사랑으로 일어나 주님을 찬양 | 심간택 권사 | 204 | ||
143 | 제1기 알파성서 교육 수료 소감 | 관리자 | 278 | ||
142 | 기도의 골방에서 일어난 치유로 새출발하며(1) | 김현중 청년 | 274 | ||
141 | 새벽에 찾아오신 주님 | 김진덕 집사 | 204 | ||
140 | 선택하신 주님의 손에 이끌려 한신대학원 수석합격 | 엄광현 | 1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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